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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지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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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지영의 수도원 기행 2 공지영의 수도원 기행2저자공지영 지음출판사분도출판사. | 2014-11-28 출간카테고리소설책소개13년 만에 출간되는 공지영의 수도원 기행 그 두 번째 이야기.... 13년 만에 출간되는 공지영의 수도원 기행 그 두 번째 이야기. 수도원 기행 첫 권에서 작가는 18년 만에 교회와 신앙 그리고 하느님의 품으로 돌아왔다고 밝혔다. 그리고 한 달간의 유럽 수도원 기행을 통해 자신과 인간, 신에 대한 성찰을 담담히 풀어냈다. 수도원 기행 두 번째 이야기는 그 연장선상에 있다. 하지만 13년의 부침과 여러 사건을 통해 그녀의 신앙과 하느님 체험은 더 깊어졌다. 한국과 미국 그리고 유럽의 수도원 배경으로 그녀의 진솔한 삶의 이야기가 펼쳐진다. 예리한 통찰력과 속도감 있는 문장으로 현실의 부조리를 파헤치는 작가, 불..
높고 푸른 사다리 “사랑했으니까요." - “말하기로 했어. 내가 세운 규칙이 부질없다는 것을 인정하기로 했어. 내가 아무것도 아니라는 것을 받아들이기로 했어. 나는 내 부족함을 울기로 했어. 나는 내가 병들고 늙고 죽어가는 슬픈 인간이라는 것을 받아들이기로 했어” - 아주 조그만 우리의 추억들을 지켜본 나무들이 더 이상은 참지 못하고 그 작지만 진한 기억을 조그만 보라빛과 진분홍빛 꽃으로 조롱조롱 피워 손님의 집 앞에 흩뿌려놓은 것 같았다. 죄책감을 동반하면 더욱 진해지곤 하는 사랑이 내 가슴속으로 더 이상은 참을 수 없을 듯이 밀려왔다. 며칠 전까지 그녀의 나풀거리는 스커트가 여기를 스쳐 지나갔다고 생각하자 갑자기 눈시울이 뜨거워졌다. 나는 처음 사랑을 가진자가 맛보는 모든 것, 고독과 질투, 그리고 그리움에 내가 이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