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V를 통해 알게된 책이다. 궁금해서 도서관에서 빌렸다. 마지막 결말 부분에 아쉬움이 있으나 아주 즐거운 시간이었다. 우리 아가들이 살짝 걱정되기도...
질문은 늘 숨이 막혔다. 어떤 질문도 우리가 궁금해서 하는 것은 아니었다. 우리를 의심했기 때문이었다.
엄마가 던지는 질문에 대답을 해본 적이 없었다. 선택을 요구하는 질문은 대부분 유치했고, 지혜로운 대답은 대부분 비겁했다.
나는 최선을 다했다. 소영이도 그랬다. 엄마도 마찬가지다. 떠나거나 버려지거나 망가뜨리거나 망가지거나. 더 나아지기 위해서 우리는 기꺼이 더 나빠졌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