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thiopia Aricha Natural G1
수망로스팅(닥터만 핸디 로스터) 첫 결과물이다. 팝소리가 막 들릴줄 알았는데 아니었다. 처음 팝소리에 깜짝 놀랐지만 좀더 시끄러운 소리를 기대 했는데 아니었다. 몇번 탁탁 하다 만다. 어디서 잘못 된건지도 모르겠고 잘하고 있는지도 모른다. 그냥 원두 색만 보다가 사서 마시던 에디오피아 커피의 원두색과 비슷한 것 같아서 멈췄다. 생애 첫 로스팅이라 정신없어 시간도 잘 보지 못했다. 대충 11분대에 마친것 같은데...
원두통에서 오픈 하는 순간 조금 당황했다. 향기가 너무 약하다. 핸드밀로 가는데도 구입해서 마시던 원두의 그런 향기가 없다. 커피를 내릴때의 강한 산미가 예상되는 향은 비슷하다. 하여튼 조금 실망한 상태로 칼리타 웨이브 드리퍼로 내렸다. 그리고 드디어 한모금... 강한 산미가 입안에서 뽀글뽀글한다. 그리고 탄내음도 살짝..이 탄내음 때문인지 약간 구수함이 느껴진다. 생각보다 단맛이 강하다. 그런데 특유의 향과 긴 여운이 없다. 너무 미약하다. ㅠㅠ
일단 맘에든다. 충분히 즐길만큼 맛있다. 조금더 찾아보고 몇번더 흔들다보면 더 좋은 맛이 나겠지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