Coffeedback coffee #2
Coffeedback에서 어제 받은 원두다. 그냥 원두를 봤을때 잘모르는 내가봐도 한 3가지 정도의 원두가 블랜딩 된것 같아 보인다. 언듯 봐서 피베리도 보이고... 원두에서 느껴지는 참기름같은 향은 참 익숙하다.
칼리타 웨이버로 30g을 투입해 350ml정도를 목표로 푸어오브 방식으로 내렸다. 내리다보니 조금 많이 내린것 같다.
한모금 가득 머금어 보니 조금 강한 산미사이로 조금씩 쓴맛이 올라고 질감은 좀 끈적끈적하다. 이런 질감이 참 좋다. 그런데 평소에도 산미가 강한 커피를 좋아하는데 이 원두에서의 산미는 뭔가 아쉽다. 조금 피하고 싶은 그런 산미다. 오히려 산미 뒤로 올라오는 쌉싸름함이 돋보인다. 약하지만 쌉싸름한 여운도 좀 있다. 하지만 개성이 없다. 커피가 식을수록 산미가 줄어들었는데 이때가 더 마시기 편했다. 이 원두는 내 맘대로 표현해 보자면 그냥 지나가다 잠깐 들린 카폐에서 마신 커피한잔!
너무 많이 혹은 미숙한 드립실력 때문일까? 마실때 조금의 물맛과 마신후 입안이 조금 텁텁해지는 느낌이 든다. 아직 원두 여유분이 있으니 좀더 뜨거운물로 점더 진하게 내려 마셔봐야겠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