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커피/국내

테피게이샤(동불판)

 원두를 그냥 눈으로 봐서도 조금 강배전으로 보인다. 약배전의 산미를 좋아하는 나로서는 조금 망설여 진다. 그래도 맛은 봐야 하기에 칼리타로 내려봤다.

 음... 이걸 불맛이라고 해야하나. 처음 수망으로 로스팅 했을때의 바로 그 맛이다. 탄향이 너무 강하다. 그래도 매끄러운 질감과 길게 이어지는 단맛의 여운다행이다. 이 불맛 때문인가 마눌님은 맛없다고 돌아선다... 에디오피아 테피게이샤 맛본걸로 만족하고 이놈은 더치로 내려야겠다. 더치로는 분명 좋을거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