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보다/책

도리언 그레이의 초상



도리언 그레이의 초상

저자
오스카 와일드 지음
출판사
웅진씽크빅 | 2008-10-10 출간
카테고리
소설
책소개
“초상화는 아름답지만 훼손된 얼굴로 잔인한 미소를 지으며 그를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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초상화 속 젊은과 자신의 영혼을 바꾼 청년, 도리언 그레이!
19세기 영국의 전위작가 오스카 와일드의 대표작『도리언 그레이의 초상』. 1891년에 출간된 이 소설은 영국 세기말 문학의 대표적인 작품으로, 많은 화제를 불러일으키며 작가의 외설죄 혐의를 뒷받침하는 증거로 채택되기도 했다. 작가 특유의 독창적인 상상력을 바탕으로 영원한 젊음의 대가로 자신의 영혼을 판 청년의 이야기를 그리고 있다. 
아름다운 자신의 초상화에 매료된 도리언 그레이는 초상화에 담긴 젊음과 아름다움을 자신의 영혼과 맞바꾼다. 그는 작가의 분신인 헨리 워튼 경의 유미적 쾌락주의에 영향을 받아, 상류사회에서는 점잖은 신사 행세를 하면서도 밖에서는 은밀하게 자신의 욕망에 탐닉하는 이중적인 삶에 빠져든다. 초상화만이 도리언 그레이의 몰락의 자취를 담고 있을 뿐이다. 
부패해가는 영혼의 흔적을 따라 일그러지는 자신의 초상화와, 그 모든 타락에도 불구하고 한결같이 순수한 소년의 아름다움을 간직한 자신의 얼굴을 번갈아보며 도리언은 알 수 없는 쾌감에 전율하는데…. 작가는 냉소적이고 풍자적인 어투로 삶과 예술, 욕망과 도덕성의 실체를 파헤친다. 

오스카 와일드
 뛰어난 구술가이자 당대를 호위한 유미주의자. 영국의 지배를 받던 아일랜드 더블린에서 태어나 주로 영국에서 활동했던 와일드는 아일랜드 출신의 다른 유명 작가, 예를 들면 예이츠나 버나드 쇼 등과 마찬가지로 경계인의 삶을 살았다. 그가 살았던 후기 빅토리아 시대, 즉 자못 엄격해 보이는 도덕주의, 위선적인 진지함과 엄숙함이 대중의 삶을 억누르던 시대에 와일드는 내면의 개인주의적인 충동으로 이루어진 자연스러운 본성을 찾고자 했다. 이런 그의 기질은 그의 정체성뿐만 아니라 외양으로도, 그리도 작품으로도 드러났다. 젊은 시인인 앨프레드 더글러스 경과의 한바탕 동성애 사건뿐만이 아니더라도 남자들이 검은색과 회색 옷만을 걸치고 다니던 시절 그는 화려한 색깔의 옷을 입었으며 머리는 치렁치렁 길게 기르고 단춧구멍에는 초록색 꽃을 꽂고 다녔다고 한다. 표면적으로는 영국의 상류층과 어울리면서도 그가 내적으로 추구한 것은 결국 〈멋〉 아니면 〈미(美)〉였다. 그는 뛰어난 구술사로 수많은 경구가 가득한 희곡을 남겼고, 강연에도 능했다. 

시인이자 소설가였던 그는 1854년 아일랜드의 더블린에서 시인인 어머니와 유명한 의사이자 민속학자인 아버지 사이에서 태어났다. 트리니티 칼리지와 옥스퍼드 대학교를 졸업했으며, 존 러스킨과 월터 페이터의 영향을 받아 '예술을 위한 예술'이라는 기치 아래 '유미주의' 운동에 동참하게 된다.

1888년 단편집 『행복한 왕자』를 발표했고, 1891년에는 장편소설 『도리언 그레이의 초상』을, 1892년에는 단편집 『석류나무 집』을 발표했다. 『도리언 그레이의 초상』은 발표 당시 격론을 일으켰으며, 특히 『행복한 왕자』는 19세기 말 물질주의가 만연한 영국 사회에 사랑의 고귀함을 강조하는 이상주의를 아름다운 문체로 그려낸 작품으으로, 비평가 월터 페이터로부터 동화 중의 걸작이라는 격찬을 듣기도 했다. 

그는 독설과 위트를 자유자재로 넘나드는 탁월한 말솜씨로 당대 최고의 극작가로 이름을 날렸다. 이후 『윈더미어 부인의 부채』(1892), 『진지함의 중요성』(1895) 같은 희곡으로 극작가로서 위상을 다졌으며, 1893년에는 비극 『살로메』를 프랑스어로 출간했다. 1895년 동성애 혐의로 유죄판결을 받고 2년 동안 레딩 감옥에 수감되었는데, 이 기간 동안 『옥중기』를 썼다. 1897년에 출옥하여 파리에서 가난하게 살다가 1900년에 사망했다.

와일드의 명예는 사후 거의 백 년이 지난 1998년 런던 트라팔가 광장에 「오스카 와일드와의 대화」라는 제명의 동상이 세워지면서 회복되었으며, 이후 그의 삶과 문학 세계가 새롭게 조명되고 있다.



서문 30여페이지를 읽는게 너무 힘들었다 ㅋㅋ
마지막이 너무 예상되로 흘러가서 조금은 아쉽네...

 "아! 젊은 시절에 그 젊음을 만끽하시오. 지루한 것들에 귀를 기울이느라 황금 같은 시절을 허비하지 말라고요. 가망 없는 실패를 돌이키려 애쓰지도 말고. 당신의 인생을 어리석고 흔해빠진 저속한 것들에게 내줘서도 안 돼요. 그런 것들이야말로 이 시대의 그릇된 이상이자 타락한 목표라오. 삶을 살아가시오. 당신에게 주어진 멋진 삶을 살아요! 그런다고 해서 잃을 것도 없으니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