윌파 브로우 머신을 받고 가장 좋았던건 아침 출근시간이 여유로워 졌다는 점이다. 매일아침 커피를 내려 회사로 들고 출근하는데 아침마다 아침마다 드립하기가 좀 번거러웠던건 사실이다. 이젠 일어나서 커피를 준비하고 머신에 셋팅을 한 후 작동 시키고 출근 준비를 다 한 다음에 보틀에 담으면 된다. 울 마눌님을 위해 조금 남겨두고...
원두상태, 물온도, 추출시간등을 감안하여 손으로 드립하는 것보다 맛이 조금 부족하게 느껴 지는건 사실이다. 그냥 원두 양으로 조금씩 조정하는 방법밖에 없다. 하지만 이게 정확하고 일정한 추출에의한 맛이라 생각하고 즐기면 된다. 이 머신의 진가는 역시 아침 출근할때나와 같은 바쁠때나 한번에 많은양을 추출할때가 아닐까 생각해 본다. 집 보다는 역시 회사같은 곳이 더 어울릴듯...
- 처음에는 아래 사진처럼 설치를 했다. 그런데 이렇게 설치하니 사용하는데 조금씩 불편했다. 서버를 결합하고 분리, 특히 조작스위치 작동에 있어서 옆으로 작동 한다는게 아무래도 조금은 불편했다. 물이 나오는 저 기둥이 대각으로 되어 있었다면 더 좋았겠다는 생각이 들었다.
- 결국 나의 석택은 아래 사진처럼 설치하는 것이었다. 물통의 위치가 뒷쪽으로가버려 처음에는 분리하는데 조금 어색했지만, 물은 주전자등 도구를 이용해 넣어도 된다. 착탈과 버튼사용이 자유로워졌다. 이렇게 놓으니 두돌된 우리집 아이가 자꾸 서버를 만지는 또다른 문제가 발생하긴 했지만...
- 추출은 기계에 적혀있는대로 해봤다. 원두 50g에 물 0.75ml 원두는 COFFEE HOW'S의 Mellow Driver로 준비했다. Yirgacheffe LomiTasha, Yirgacheffe Kochere, Costarica La Medina로 블랜딩된 원두다.
- 드리퍼의 스위치를 맞추고 머신에 장착했다. 그리고 wilfa버튼을 한번 눌러주는 주면 추출이 시작된다. 정확한 명칭은 모르겠지만 저 스위치를 이용해서 커피의 추출 속도를 조정한다. 그리퍼안을 보면서 저 스위치를 돌려보면 추출구가 오르락 내리락하는 모습을 볼 수 있다. 드리퍼에 물을 넣고 스위치를 돌려가며 물이빠지는 것을 살펴보면 그 차이를 쉽게 확인할 수 있다. 이 조절 스위치 역시 물의양과 동일하게 설정했다.
- 덥개를 열고 추출과정을 지켜봤다.
- 꽤 빠른 속도로 추출이 된다. 추출이 완료되면 스위치를 Drip stop위치로 조정해 준다.
- 투입한 물의 양보다 조금 작게 추출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