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요일 아침 새벽같이 일어나 "아빠 왜 놀러갈 준비 안해요"를 외친다. 아직 엄마도 안일어 났는데....
날씨가 안좋아 어디를 갈까 고민중에 마눌 경주는 오후까지 비 안온다며 불국사로 가자고 한다. 예전 같았으면 경주 가는걸 포기 했을텐데 경주 포항간 고속도로가 일부 개통되어있고 남경주에서 불국사가 코앞이라는 사실을 지난번 삼척에서 내려오면서 확인했다. 집에서 불국사까지 1시간 20분 정도면 가능한 거리가 되었다. 포항까지 전구간 개통된다면 포항까지 활동 거리가 넓어 질지도...
사람들 엄 청 많겠지 하며 들어섰는데 생각보다 관광객이 많치않다. 날씨 영향인가? 그래도 마음놓고 사진 찍을 정도는 아니다. 이정도면 감사해야지. 이 좋은곳에 와서도 아가들은 바닥을 더 좋아한다. 나은이는 친구가 없다며 뭐하고 노냐며... 그래도 땀을 뻘뻘 흘리며 잘 뛰어 다닌다. 낮잠 안자고 버티며 놀던 겸군 점점 상태가 안좋아지더니 결국 잠들어 버린다. 주차장까지 안고 가야... 그나마 다행이다 겸군 때문에 비를 피할 수 있었다. 차에 태우고 출발 할려는데 비가 쏟아진다. 큰일날뻔 했다.
이곳 언제 수학여행인지 모르지만 그때 이후 처음이다. 이렇게 멋진 곳을 이제서야...
경주, 이곳 1받2일 정도의 일정으로 계획을 잡아 봐야겠다.
2016.06.12