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보다/책

자바 트레커

아름다운 세상을 만들어가는 커피 순례자

자바 트레커

저자 딘 사이컨|역자 최성애|황소걸음 |2009.02.25


이 책의 제목이기도 한 자바트레커 (JAVATREKKER)는 미국에서 커피를 지칭하는 말인 자바와 길고 고된 여행을 하는 사람이라는 뜻의 '트레커'를 붙여 지은이가 만든 말로 대안무역(FAIR TRADE)을 하는 소수의 커피 업자들을 의미한다. 이 책은 변호사이자 사회운동가인 지은이가 세계 곳곳의 커피 생산지를 방문하고 그곳에서 일하는 사람들을 위해 분투한, 10여 년에 걸친 길고 고된 커피 세계의 여정을 담고 있다.

커피를 맛있게 마시는 방법이라든가 커피의 종류를 소개하는 대신, 우리가 마시는 커피 한 잔에 세계화, 환경, 여성, 이주, 원주민의 인권, 자결권 등 21세기의 중요한 정치·사회·경제적 이슈가 담겨 있음을 일깨워준다. 또한, 사람과 풍경과 풍속에 대한 이야기 등을 통해 세계 무역과 커피 문화에 대한 깊은 이해와 저자의 따뜻한 마음을 엿볼 수 있다.



"저 여러 불꽃들 속에 당신의 불꽃을 보태십시오"



“다음 세대의 커피 생산자들과 커피 애호가들에게 이 책을 바칩니다. 부디 이 책이 그들이 서로서로 좀더 잘 알고, 그리하여 좀더 나은 세상을 만드는 데 도움이 되기를 바랍니다.”

-지은이의 헌사
1. 자바트레커(javatrekker)란?

인 도네시아 자바 섬에서 생산된 커피가 미국에 처음 소개된 이후 미국 사람들은 커피를 ‘자바’라고도 부른다. 그 말에 길고 고된 여행을 하는 사람이라는 ‘트레커’를 붙여 지은이가 만든 말이다. 커피를 통해 좀더 나은 세상을 꿈꾸는 아름다운 여행자, 자바트레커. 그들에게 커피는 단순한 상품의 의미를 넘어 커피를 둘러싼 좀더 깊은 세계로 빠져들게 하는 매개체다. 세계의 커피 값을 좌지우지하지만 커피 생산지를 방문하거나 생산자들을 배려하기는커녕 돈벌이에만 혈안이 된 다국적 거대 커피회사와 달리, 커피 생산지를 직접 방문하여 커피 농부들에게 필요한 것을 지원하고, 생활 가능한 수입을 보장하며, 소비자에게는 유기농 커피를 제공하기 위해 대안무역(fair trade)을 하는 소수의 커피 업자들. 그들이 바로 아름다운 세상을 만들어가는 커피 순례자 자바트레커다.

2. 『자바트레커』는 어떤 책인가?

커피에 관한 책이지만 커피를 맛있게 마시는 방법이라든가 커피의 종류를 소개하는 내용은 없다.

변 호사이자 사회운동가인 지은이가 세계 곳곳의 커피 생산지를 방문하고 그곳에서 일하는 사람들을 위해 분투한, 10여 년에 걸친 길고 고된 커피 세계의 여정을 담았다. 대안무역 사업, 갖가지 모험 여행, 문화인류학적 탐험 등이 한데 어우러진 이 글을 통해 우리는 우리가 마시는 커피 한 잔에 세계화, 환경, 여성, 이주, 원주민의 인권, 자결권 등 21세기의 중요한 정치?사회?경제적 이슈가 담겨 있음을 깨닫는다.

무거운 주제를 다뤘지만 사람과 풍경과 풍속에 대한 이야기는 엄청난 감동을 불러일으키며 세계 무역과 커피 문화에 대한 깊은 성찰과 이해를 돕는다. 또 지은이의 따뜻한 마음에서 우러나는 유머와 해학은 독자들을 울고 웃게 하며 글 읽는 재미를 더한다.

독자들은 지은이를 따라 아프리카에서는 약 1500년 전, 염소치기 소년 칼디가 처음 커피를 발견했다는 고대 에티오피아의 숲에 가보기도 하고, 케냐의 빅맨에 좌절하는 지은이와 함께 탄식할 것이다.
안 데스 산지에서 카누에 트럭을 싣고 아슬아슬하게 강을 건널 때는 손에 땀을 쥐기도 하고, 내전으로 원수지간이던 콜로노스와 아샤닌카스 부족이 대안무역 커피를 매개로 힘을 합칠 때는 가슴 뭉클하기도 할 것이다. 또 독자들은 콜롬비아의 마모들을 만날 것이다. 마모는 자신이 이 세계의 중심을 굳건히 지키고 있다고 믿는 성자다. 그들의 ‘아우들’인 우리 때문에 초래된 기후 변화에 맞서 지구를 지켜내고자 하는 사람들이다.
과테말라에서 선거 감시원 활동을 보며 감동의 눈물을, 죽음의 열차와 지뢰 희생자들을 보며 슬픔과 분노의 눈물을 흘리지 않는 독자는 없을 것이다.
인도네시아의 친환경 농사 시스템을 위한 물소 파만딘(딘 아저씨) 이야기는 독자들을 미소 짓게 하고, 파푸아뉴기니에서 지은이의 점잖은 연설은 포복절도하게 만든다.

커 피 속 깊숙이 자리한 그 세계로 떠날 준비가 되었는가? 지은이와 함께 세계 곳곳의 커피 생산지와 그곳에서 일하는 사람들을 만나보자. 지은이와 커피 사랑 여행을 한 뒤 다시 커피 한 모금을 깊이 마셔보자. 앞으로 커피 맛은 예전의 그것과 사뭇 다를 것이다.

3. 커피에 담긴 불편한 진실과 대안무역(fair trade)

커피는 세계인이 즐기는 가장 대중적인 기호식품이다. 우리나라에서도 1895년 일어난 을미사변으로 아관파천 중인 고종황제가 러시아 공사가 타준 커피를 처음 시음한 이후 100여 년이 지난 오늘날 가장 대중적인 음료로 자리 잡았다.
하 지만 커피의 이면에는 수많은 문화와 관습, 환경과 정치가 거미줄처럼 얽힌 아주 복잡한 세계가 드리워져 있다. 세계에서 석유 다음으로 많은 교역량을 차지할 정도로 큰 이권이 걸린 커피에는 다국적 거대 커피회사가 개입해 막강한 영향력을 행사한다. 국제 커피 값은 생산자들의 이해가 반영되지 않는 뉴욕 경매시장에서 결정되고, 화학비료와 농약을 사용하는 다국적 거대 커피회사의 대규모 플랜테이션 농장에서 계약 재배되는데다, 중간상인들의 횡포로 이윤의 99%는 거대 커피회사와 소매업자, 수출입업자, 중간상인의 몫으로 돌아간다. 소규모 커피 재배 농가의 몫은 1% 미만이다.
양극화에 따른 커피 생산자의 만성적 빈곤, 환경 파괴, 건강, 인권, 여성, 이주민 등 많은 문제들이 발생한다. 세계화의 문제가 가장 복합적이고 적나라하게 나타나는 분야가 바로 커피의 세계다.
이 러한 문제들을 해결하고자 저개발국의 지속적인 자립 지원과 농부들의 주도적 참여에서 출발한 무역 방식이 바로 대안무역이다. 생산자에게 정당한 가격 지불, 직거래, 신뢰를 기초로 한 지속적인 거래, 건강한 노동 환경, 성 평등, 친환경. 대안무역의 이런 원칙들은 비단 생산자만을 위한 건 아니다. 그들의 건강한 생산품을 소비하는 우리에게도 이득이다.

4. 추천사

“For a three dollar cup of coffee, a farmer earns three cents!”(영화 ‘Black Gold’) 늘 마시는 커피 한 잔에 이런 불편한 진실이 담겨 있다는 사실을 알고 마시는 사람은 많지 않다. 부자와 가난한 자, 힘있는 자와 힘없는 자, 이렇게 양극화되는 세상 속에서 외로울지도 모를 싸움을 하는 이들이 있다. 『자바트레커』의 저자 딘 사이컨이 그렇고, 이제 막 우리나라에 성공적인 대안무역 모델을 만들고 있는 아름다운커피가 그렇다. 이들은 고집스럽게 원칙에 충실한 거래를 하고자 한다. 그것도 당당히 저개발국 빈곤 퇴치를 내걸며. 이들의 무모해 보이는 도전이 사람들에게 어떻게?구체적인?희망을 주는지 궁금하지 아니한가! 그럼 커피 한 잔 준비해서 저자와 함께 책 속으로 여행을 떠나라!
―박원순(아름다운가게, 아름다운재단 총괄상임이사 / 희망제작소 상임이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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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 계인이 즐기는 달콤 쌉쌀한 악마의 유혹, 커피! 그윽한 커피 한 모금이 커피 농부의 눈물이라면, 가난에 찌든 커피 농부의 절망이라면, 그것은 더 이상 내가 마실 커피가 아니라는 생각이 듭니다. 화학비료와 농약 대신 농부의 건강한 땀방울로 맺힌 커피라야, 눈물과 절망 대신 희망의 땀방울로 맺힌 커피라야 진정 음미할 가치가 있겠지요. 저와 함께 대안무역 유기농 커피, 한잔하실래요? 모든 이를 행복하게 하는 아름다운 커피를.
―임종명(바리스타)

“커피는 단순한 음료가 아니다. 커피에는 정치, 생존, 지구, 수많은 원주민의 삶이 아주 깊숙이 개입되어 있다. 매일 아침 우리가 마시는 커피 한 잔에 어떤 역동적인 파노라마가 담겼는지 알고자 하는 사람들에게 『자바트레커』는 더없이 훌륭한 책이다.”
―리고베르타 멘추(Rigoberta Menchu), 노벨평화상 수상자, 『나, 리고베르타 멘추(I, Rigoberta Menchu)』 저자

“이 작은 커피 한 잔에 월드뱅크의 계략과 원주민 인권, 제3세계 여성운동, 각종 세계화 이슈가 이렇듯 진하게 녹아들었다는 것을 누가 짐작이나 했을까? 딘 사이컨이 보여주는 커피 세계는 우리가 슈퍼마켓이나 카페에서 커피를 고를 때 과연 어떤 선택을 해야 할지 깊이 생각하게 만든다.”
―수잔 서랜든(Susan Sarandon), 영화배우이자 사회운동가

“딘 사이컨은 자신의 놀라운 체험과 분석, 유머, 사람들과 끈끈한 교류를 통해 우리가 결코 알 수 없었을 수많은 이야기들이 햇빛을 받도록 해주었다. 이토록 많은 체험을 한 자는 결코 없을 것이다.”
―위노나 라듀크(Winona LaDuke), 원주민 인권운동가, 『우리의 모든 관계들(All Our Relations)』 저자

“『자 바트레커』는 진정으로 훌륭한 책이다. 무엇보다도 이 책은 앤서니 보뎅(Anthony Bourdain)이나 잭 케루악(Jack Kerouac)의 저작만큼이나 스릴이 넘친다. 하지만 딘 사이컨이 들려주는 이야기에는 많은 모험소설과 달리 깊은 영혼의 울림과 인간에 대한 사랑이 가득하다. 이 책의 중심은 커피다. 커피를 모르는 사람은 없을 것이다. 그러나 커피를 제대로 이해하는 사람 또한 거의 없다. 따라서 이 책의 잠재적 독자층은 실로 어마어마할 것이다.”
―스티븐 브라운(Stephen Braun), 『한 잔의 유혹 : 알코올과 카페인, 활력과 중독의 두 얼굴(Buzz : The Science and Lore of Alcohol and Caffeine)』 저자

“딘 사이컨은 커피 로스터들 가운데서도 가장 독특하고 훌륭한 사람이다. 커피 로스터와 커피 수입업자들은 자신의 ‘제3세계’ 경험에 대해 허풍 떠는 일이 많다. 그러나 딘은 ‘제4세계’를 여행한다. 그는 다른 커피 업자들이 발을 딛지 않는 벽지와 오지를 찾아가, 그곳의 커피 재배 원주민들과 섞여 주저 없이 땅에 뒹굴고 몸을 더럽힌다.”
―존 코세트(John Cossette), 로열커피

“오 늘날 대안무역, 유기농, 친환경 등을 표방하는 사회적 기업 운동이 활발하게 전개되고 있다. 그러나 진정으로 생산자들의 이익을 위해 일하는 업자들은 극히 드물다.” ―빌리 피시베인(Billy Fishbein), 커피키즈 공동창립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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