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보다/영화

경주



경주 (2014)

7.2
감독
장률
출연
박해일, 신민아, 윤진서, 김태훈, 곽자형
정보
로맨스/멜로, 코미디 | 한국 | 145 분 | 2014-06-12

"7년 전 여기 있던 춘화 못 봤어요?"
수상한 남자 최현, 7년 전 춘화를 찾아 경주에 오다!

AM 7:00 대구
 친한 형의 장례식 참석을 위해 한국을 찾은 북경대 교수 최현(박해일)
 문득 7년 전 보았던 춘화의 기억을 더듬어 충동적으로 경주로 향한다
 
 AM 11:00 경주 찻집 아리솔
 “7년 전 여기 있던 춘화 못 봤어요?”
 베일에 싸인 미모의 찻집 주인 공윤희(신민아)는
 대뜸 춘화의 행방부터 묻는 수상한 남자 최현을 변태(?)로 오인한다
 
 PM 2:00 신경주역
 과거의 애인 여정(윤진서)을 경주로 부른 최현은 오랜만의 만남에 설레 하지만
 누군가에게 쫓기듯 내내 불안해하던 여정은 곧 서울로 돌아가 버린다
 
 PM 5:00 보문호수
 여정이 서울로 떠난 뒤, 생각에 잠겨 홀로 보문호수를 산책하던 최현은
 무언가에 이끌리듯 다시 찻집 아리솔로 발걸음을 옮긴다
 
 PM 7:00 계모임
 수상한 첫인상과는 달리 의외로 순수한 최현의 모습에 호기심을 느낀 윤희는
 그를 절친한 친구 다연(신소율), 형사 영민(김태훈), 플로리스트 강선생(류승완), 박교수(백현진)와 함께하는
 자신의 경주 계모임에 초대한다
 
 PM 11:00 고분능
 계모임 술자리를 파하고, 함께 밤거리를 걷던 최현과 윤희 그리고 윤희를 짝사랑하는 영민은
 술김에 고분능 위로 몰래 올라가 경주 시내의 아름다운 밤 풍경을 감상한다
 
 AM 1:00 윤희의 집
 경주의 밤이 깊도록 함께 시간을 보낸 윤희와 최현
 윤희는 머물 곳 없는 최현을 자신의 집으로 초대하고
 단둘만 남은 공간에서 두 사람 사이에 미묘한 기류가 흐르기 시작하는데…
 
 가슴 설레는 로맨틱 시간여행이 시작된다!




[ABOUT MOVIE 1]
 <미드나잇 인 파리><비포 선라이즈>를 잇는 낯선 도시에서의 로맨스!
 7년 전 춘화를 찾아온 경주에서 펼쳐지는 가슴 두근거리는 만남!
 
 전 세계적으로 많은 사랑을 받았던 <미드나잇 인 파리><비포 선라이즈>의 계보를 이어 오는 6월 영화 <경주>가 낯선 도시에서 펼쳐지는 설레는 만남을 예고해 기대를 모은다. 2012년 35만 관객을 동원하며 이례적인 흥행을 거둔 <미드나잇 인 파리>는 1920년대 낭만의 도시 파리로 시간 여행을 떠난 소설가 길(오웬 웰슨)의 시간을 초월한 로맨틱한 야행을 그리며 관객들을 매료시켰다. 또한 에단 호크, 줄리 델피 주연의 <비포 선라이즈>(1996)는 기차 여행에서 우연히 만난 두 남녀가 음악의 도시 비엔나를 하루에 걸쳐 함께 여행하며 운명적인 사랑에 빠지는 로맨스로 당시 유럽 여행 붐을 일으킨 바 있다. 이후 약 20년에 걸쳐 <비포 선셋>(2004), <비포 미드나잇>(2013)의 3부작으로 이어지는 시리즈를 완성하며 꾸준한 사랑을 받아 왔다.
 이에 이어 <경주>는 7년 전 기억 속 춘화를 찾는 수상한 남자 최현(박해일)과 우아한 첫인상과는 달리 엉뚱한 여자 공윤희(신민아)의 1박 2일로 시선을 사로잡는다. 7년 전 보았던 춘화의 기억을 더듬어 경주로 온 최현이 베일에 싸인 미모의 찻집 주인 윤희를 만난 후, 천년고도 경주를 배경으로 펼쳐지는 일련의 우연한 사건들과 새로운 인연은 관객들에게 낯선 설렘으로 다가간다. 그동안 역사 유적지로만 여겨졌던 경주의 숨겨진 환상과 낭만을 새롭게 전하며, 천년의 역사가 깃든 도시 경주에서만 만날 수 있는 보문호수의 절경과 찻집 아리솔의 풍취 그리고 도시 한가운데 자리 잡은 고분능의 신비로움까지. 고혹적인 매력을 간직한 경주를 오가며 펼쳐지는 박해일과 신민아의 수상하면서도 설레는 만남에 기대가 고조되고 있다.
 
 
 [ABOUT MOVIE 2]
 세계 3대 영화제를 석권한 시네아스트 장률 감독의 새로운 도전!
 몽골 초원, 도시 변두리, 두만강을 지나 이제 경주로!
 
 해 외 유수 영화제를 석권한 시네아스트 장률 감독은 지금까지 특유의 영화 세계가 진하게 묻어나는 작품성 높은 영화들을 선보여왔다. 장률 감독은 첫 영화 데뷔작인 단편 <11세>로 베니스 국제영화제 단편 경쟁부문에 초청받았고 이후 <망종>(2006)이 제58회 칸 국제영화제 비평가주간에 초청돼 프랑스독립영화배급협회(ACID)상을, <두만강>(2009)으로 제60회 베를린영화제 제너레이션 부문 특별 언급 등 세계 3대 영화제를 석권하며 그 실력을 인정받은 바 있다. 쉼 없는 작품활동을 통해 조선족, 중국의 소수민족, 고향을 떠난 동포와 같은 사회적 약자들의 애환이 담긴 삶을 집중 조명하며 자신만의 작품세계를 이룬 장률 감독이 <경주>를 통해 새로운 도전에 나서 이목을 집중시키고 있다. <망종>의 도시 변두리, <경계>의 몽골 초원, <중경>과 <이리>의 두 도시, <두만강>의 두만강 한마을을 지나며, 지역의 이미지를 배경으로 작품을 만들어온 장률 감독은 이번에는 천년고도 경주를 선택해 기대를 모으고 있다. 빠져나오지 못할 정도의 깊은 인상을 받은 공간에서 영화를 찍는다는 장률 감독은 실제 경주에서의 기억을 토대로 영화를 촬영했다. 천년고도 경주에서의 두 남녀의 수상하면서도 설레는 만남을 그린 <경주>는 지금까지 장률 감독의 영화 중에서도 관객들이 함께 공감할 수 있는 재미를 선사할 뿐만 아니라 대한민국 대표 배우 박해일, 신민아와의 시너지 효과로 기대를 고조시키고 있다.
 
 
 [ABOUT MOVIE 3]
 충무로 대표 연기파 배우와 개성파 배우들이 뭉쳤다!
 박해일, 신민아 그리고 윤진서, 김태훈, 신소율, 류승완까지!
 
 매 작품마다 새로운 연기변신으로 관객들의 기대를 한몸에 받는 충무로 연기파 배우 박해일과 신민아는 물론 감칠맛 나는 연기로 영화에 힘을 실어주는 개성파 배우 윤진서, 김태훈, 신소율 그리고 류승완 감독이 영화 <경주>를 통해 한자리에 모였다. 7년 전 춘화를 찾아 경주로 온 북경대 정치학 교수 ‘최현’ 역을 맡은 박해일은 지적인 동시에 순수하고 소박한 캐릭터로 여심을 사로잡는다. 타고난 패션 감각과 신비로운 매력으로 사랑 받아 온 신민아는 <경주>에서 우아하고 기품 있는 외모와는 달리 엉뚱한 매력을 지닌 ‘공윤희’ 역으로 분해 한층 성숙해진 매력을 발산한다. 전통찻집 아리솔의 주인 역의 신민아는 우아하면서도 한없이 깊어진 연기력으로 스크린을 수놓을 예정이다. 또한 <비스티 보이즈><바람 피기 좋은 날><올드보이>에서 오묘한 분위기로 영화계의 주목을 받은 배우 윤진서는 <경주>에서 대학 선배이자 옛 연인인 ‘최현’을 만나기 위해 경주로 내려온 ‘여정’ 역을 맡아 풀리지 않은 두 사람의 과거 이야기로 궁금증을 자극한다. <남쪽으로 튀어><분노의 윤리학><아저씨>에서 개성 넘치는 연기를 펼친 김태훈은 ‘윤희’를 남몰래 짝사랑하는 형사 ‘영민’ 역을 맡아 갑작스러운 ‘최현’의 등장에 질투심을 불태우는 캐릭터로 긴장감과 함께 소소한 공감대를 형성한다. ‘윤희’의 절친한 친구인 ‘다연’으로 출연하는 신소율은 tvN [응답하라 1997] 등의 작품을 통해 쌓은 연기 내공을 바탕으로 거침없는 발언도 서슴지 않는 톡톡 튀는 매력을 선보인다. 또한 2012년 700만 이상의 관객을 동원한 <베를린>의 류승완 감독이 독특한 주사가 인상적인 플로리스트 ‘강선생’ 역으로 특별 출연해 유쾌함을 한층 더하고 있다.
 
 
 [ABOUT MOVIE 4]
 스크린에서 만나는 천년고도 경주 속 아름다운 명소들!
 보문호수, 고분능, 찻집 아리솔 등 영화 <경주>에서만 만나는 숨은 보물!
 
 그 동안 장률 감독의 영화 세계는 영화 속 인물의 공간으로 환원되어 왔다. 중국 대도시의 변두리를 그린 <망종>과 <경계>의 몽골 초원, 중국의 4대 도시 중 하나인 <중경>과 사상 초유의 폭발사고가 있었지만 기억에서 잊혀진 도시 <이리>, <두만강>의 탈북자와 조선족이 만나는 두만강 변두리의 한 마을을 지나, 2014년 장률 감독이 선택한 공간은 바로 천년고도 경주이다. 7년 전 경주의 한 찻집에서 본 춘화를 찾아 떠난 ‘최현’(박해일)이 경주에서 미모의 찻집 주인 ‘윤희’(공윤희)를 만나 펼쳐지는 수상하면서도 가슴 설레는 만남을 그린 <경주>는 알려지지 않은 경주의 숨은 보석 같은 명소들을 배경으로 펼쳐진다.
 영화 <경주>는 천년의 역사가 살아 숨 쉬는 문화 도시 경주의 보문호수 길과 전통 찻집 아리솔 그리고 고분능이 어우러진 풍경을 고스란히 옮겨 담은 수려한 영상을 선보인다. 경주의 보문호수는 봄이 오면 40년 수령의 왕벚나무 2만여 그루가 흐드러지고, 여름에는 수양버들이 드리운 환상적인 경관을 자랑할 뿐만 아니라 야간에는 호수를 따라 이어지는 약 8km의 산책로 곳곳의 무빙워크가 발걸음을 사로잡는다. 그리고 최현이 7년 전 춘화를 본 곳이자 윤희와 처음 만나는 장소인 ‘찻집 아리솔’은 옛 정취를 느낄 수 있는 전통 찻집으로 영화의 고혹적인 분위기를 자아낸다. 또한 155여 개의 거대한 능이 자리잡은 도시이니만큼, 영화의 곳곳에서 배경으로 고분능이 등장해 신비로움을 한층 더한다. 최현이 경주의 이곳저곳을 누빌 때마다 항상 거쳐가는 고분능과 늦은 밤, 술기운에 취해 고분능을 오르는 최현과 윤희 그리고 영민(김태훈)의 모습에서 과거와 현재의 공존을 느낄 수 있게 한다. 이처럼 <경주>는 그동안 미처 알지 못했던 경주의 아름다운 면모를 가감 없이 드러내며 관객들의 감성을 자극한다.


매력있는 영화! 그리고 어려운 영화다.

더불어 아쉬움도 많은 영화다.

더 멋진 영화가 될 수도 있었을텐데 하는 아쉬움이 가득한...

어쩌면 내게 또다른 "봄날은 간다"가 될 수도...


관객을 좀더 즐겁고 자연 스럽게 이끌어 갈 순 없었을까?

끝날때 쯤 이어지는 박해일의 단독장면(오토바이 사고 포함)의 갑작스러움과 난해함 꼭 필요 했을까?


그럼에도 긴 상영시간이 지루하지 않은건 대단하다.

신민아 최고의 작품이 될듯...