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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uma coffe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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말라위 사블 이스테이트(MALAWI SABLE ESTATE) 이번달 원두중 가장 기대했던 원두로 말라위 커피다. 눈으로 봤을때 원두는 중배전 정도로 보인다. 내가 좋아하는 산미를 포기해야 겠구나 하고 내렸다. 그런데 산미가 아주 좋다. 쓴맛 사이로 올라오는 산미가 아주 좋다. 깔끔한 마무리와 단맛의 여운도... 그래도 기대만큼은 아니다.
아프리카 부룬디 카수라(AFRICA BURUNDI GASURA) 부룬디, 처음 접하는 나라의 원두다. 아프리카에 있다는 것도... 아프리카 원두라서 약배전의 원두를 기대했는데... 헉 강배전이다. 음... 강배전 별로 좋아하지 않는데 살짝 걱정이다. 역시 강배전 원두라서 핸드밀로 갈때는 엄청 편하다. 칼리타 웨이버로 내렸다. 역시 쓴맛이 조금 강하다. 쓴맛 사이로 살짝 산미가 나타난다. 식으면서 사라저 버려 아쉽다. 한모금 마신후의 가득한 쓴맛이 기분좋다. 하지만 노트에 적힌 풍부한 과일향과 초콜릿 단맛의 깊은 맛은 난 못 느끼겠다. 그나마 깔끔해서 다행이다.
브라질 아라라 아즐(BRAZIL ARARA AZUL) 브라질 커피는 정말 오랫만이다. 처음 커피를 접했을때와 브라질 COE등급의 커피 이후론 처음인것 같다. 개봉하여 원두를 보니 역시 배전도가 높다. 산미는 포기하고 엄청 쓰면 어쩌지 하는 걱정도 살짝... 칼리타 웨이브로 내렸다. 생각보다 쓴맛이 강하지 않다. 무엇보다 좋은건 질감이다. 매끈하면서 끈적 하다고 해야하나... 입안에서의 감촉이 아주 좋다. 강배전 원두, 단맛과 구수함을 예상 했는데 그 어떤것도 충족시켜주지 못했다. 모두 조금 모자란다. 좋은 바디감에 크게 쓰지않은 커피.... 그냥 가끔 이런 커피가 그리울때도 있다
2월 빈스박스 kuma coffee 역시 이번달도 기대를 저버리지 않고 천천히 배달됐다. 기대보다 좀 빨랐나? 이번달도 컵이 없다. 벌서 몇번째야! 그런데 웬지 봉투가 좀 부실해 보여 무게를 재어보니 한놈은 100g도 안나온다. 아무래도 뭐라 해야겠다. 이번달에는 블랜딩 원두가 없다. 싱글로 밀라위, 부룬디, 브라질원두가 왔다. 브라질 참 오랜만에 만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