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보다/책

풀이 눕는다 [김사과]

![](https://contents.kyobobook.co.kr/sih/fit-in/458x0/pdt/9788954646567.jpg)

 

난 알았다. 이 감정이 지속되지 않으리라는 걸. 이 믿을 수 없는 두근거림이 행복한 결말을 약속하 지 않는다는 걸. 우리는 매번 같은 실망 속에서 깨어나리라는 걸. 하지만 상관없었다. 아무리 많은 실망도 이 두근거림을 멈추게 하지는 못할 것이다. 난 살아 있으니까. 난 매번 더 깊이 후회할 것 이고, 그러나 또다시 기적을 바랄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