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망 첫 로스팅
닥터만 핸디 로스터로 어제밤 처음 시도했다. 애들이 달려들까봐서 핸드픽도 안했다. 역시 동영상 몇개 본 걸로는 안된다. 먼저 Aricha 100g을 투입 수분날리기를 3~4분하고 높이를 조금 낮춰 열심히 흔들었다. 처음 들어본 팝 소리에 깜짝 놀랐다. 그런데 동영상 볼때 처럼 팝소리가 마구 들리지 않는다. 어디가 잘못 된 걸까? 그냥 색만보고 불을 끄고 멈췄다. 12분 조금 지나서 종료한듯하다. 열심히 안흔들었나보다. 색이 뒤죽박죽이다. 너무 일직 마쳤나 하는 생각을 하며 Chelba 에 다시 도전...
Chelba 100g 투입 다시 시작... 이번엔 좀더 열심히 흔들어 줬다. 그런데 이놈은 10분이 넘어도 팝 소리가 안들린다. 색은 분명히 많이 진행 되었는데... 그냥 계속 흔들어 봤다. 16분이 넘어 드디어 팝소리가... 그런데 이번엔 아리차보다 더 적게난다. 역시 18분경에 종료. 팔이 아프다.
난 로스팅 중에 원두 향이 막 날줄 알았는데 아니었다. 그냥 고소한 향이 많이난다. 그런데 로스팅한 원두가 시간이 지나면서 점점 향이 나고 깊어지기 시작한다. 처음에 아무른 향이 안나 내가 뭘 잘못 했나 하는 생각을 한참...
두 생두 모두 완료 후 무게를 재어보니 81g정도 나온다. 흔들면서 몇개 튀어나가기도 했지만 생각보다 많이 줄어들었다. 역시 남들의 글을 보고 따라하기는 쉽지 않다. 몇번 더 하다보면 요령이 생기겠지. 일단 이 두녀석 내일부터 맛을 좀 봐야겠다.
- Ethiopia Aricha Natural G1
- Ethiopia Chelba Natural G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