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요일(10.11) 아침, 어제밤에 분명 우포늪에 갈 계획을 잡았으나 조금씩 늘어나는 귀차니즘과 조금씩 지연되는 준비시간에 우포늪은 점점 멀어져갔다. 그리고 다시 어디갈까 계속 고민에 고민, 그냥 집에서 놀자고 슬적 건넨 한마디에 나은이는 "싫어 나갈래"를 외치고, 눈치없는 겸군은 달려나가 신발을 들고 "나가자"며 해맑게 웃고있다.
고민끝에 부산 시민공원으로 결정하고 도로와 많은 인파를 걱정하며 출발했다. 그런데 여기 막상 도착하고나니 집에서 크게 멀지않다. 날이 조금 쌀쌀해서일까 사람들도 많치 않다. 넓은 잔디밭과 다양한 볼거리, 하지만 넓은 공원 치고는 아가들이 놀만한 놀이터가 너무 부족하다.
점점 쌀쌀해지는 이 계절, 다시 가지는 않을듯...
- 물만보면 그저 기분 좋은 아가들...
- 뽀로로 도서관, 4D감상실도 있었지만 우리집 아이들은 관심없다. 그냥 놀이터...
- 넓은 잔디광장, 저 멀리 놀이터를 발견하고 달려간다. 너무 많은 아이들에 마음껏 놀지못해 실망한 나은...
- 돌아가는 길에 발견한 바람개비, 또 신나버린 아가들...
- 주차장으로 가는길에 다시만난 분수, 2시간이 지났나보다. 여름이면 참 신났겠지...
2015.10.1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