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보다/책

민음북클럽 온라인 독서모임[20 VS 80의 사회] 3차 미션

질문 1

이 책의 저자 리처드 리브스는 중상류층 독자를 대상으로 아래의 편지글을 담았습니다. 이와 같이 계층의 하향 이동성을 높이자는 저자의 주장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시나요? 저자에게 답장을 써 주세요.

(106p) 당신이 더 공정하고 계층 간 이동성이 더 큰 사회를 진정으로 원한다면, 거기에 반드시 따라와야 할 불편한 사실 하나를 회피하지 말아야 합니다. 우리 아이들이 더 많이 아래로 내려가야 하리라는 사실 말입니다. 이것은 도덕적인 주장이 아니라 단순한 산수입니다. 상위 20퍼센트에는 인구 중 20퍼센트만 있을 수 있습니다. 그러므로 더 많은 사람이 사다리를 올라 상위 20퍼센트 칸에 들어오게 하려면 그 칸에서 그만큼 많은 사람이 아래로 내려가야 합니다.

이 주장은 그야말로 말장난이다. 누군가 상위로 올라가면 누군가는 내려오는 건 당연한 이치 아닌가? 당연한 산수를 계층의 하향 이동성이라는 근사한 타이틀로 내세운 작가의 주장은 정말 어이없다.

 

질문 2

저자는 능력 본위주의의 한계를 지적하고 기회의 평등과 공정함에 대해 설명하기 위해 다양한 학자의 견해를 인용합니다. 여러분은 평등이라는 개념을 어떻게 생각하시나요? 공정함에 대한 저자의 관점에 동의하시나요?

(124p)철학자 클레어 챔버스가 말했듯이 “각각에서의 결과는 그다음에서의 기회”다. 유아기, 학령기, 청년기 내내 한 단계의 학업 성취가 그다음 단계의 기회가 되는 식으로 계속 이어지는 것을 생각하면 이해하기 쉬울 것이다.

(125p)롤스는 단지 열린 경쟁만이 아니라 그 경쟁을 준비하기 위한 기회도 평등한 상태를 기회의 공정한 평등이라고 보았다. (중략) (조지프 피시킨의 헤석에 따르면) 시장에서의 성과는 우리 각자가 타고난 재능을 발달시킬 평등한 기회를 가졌을 때만 공정하다고 간주될 수 있다.

(127p)(버나드 윌리엄스가 ‘전사 사회’의 사례로 비유하듯이) 엘리트들은 이렇게 말할지 모른다. ”우리는 누구도 ‘가난하다고 해서’ 배제하지 않았다. 우리는 똑똑하지 않은 사람을 배제했다. 가난한 사람이 똑똑하지도 않다는 것은 안타까운 일이지만 말이다.” 하지만 엘리트 계급의 자녀가 시험을 더 잘 볼 가능성이 크다면, 이 시스템은 능력 본위 시스템이면서도 사회의 근본적인 계급 불평등을 반영하고 또 강화하는 시스템이라고 말할 수 있을 것이다.

우리는 공정함이라는 것에 대해 얼마나 알고 있는가? 그리고 법에 대해서는? 지금까지 이러한 차별을 당연하다고 혹은 별거 아니라고 너무나 안일하게 살고 있지는 않았나. 결국 이 문제는 교육과 정치의 문제이지 아닐까 생각된다

 

질문 3

저자는 불공정한 미국의 대학 입학 제도와 인턴 채용 제도 등의 사례로 자신의 주장을 펼치고 있는데요. 저자의 주장과 근거가 여러분에게도 설득력이 있었나요? 설득력 있었다면, 또는 그렇지 않았다면 그 이유는 무엇인가요?

분명 설득력이 있다. 하지만 그 제도를 벗어난 불법으로 이루어 지고 있는 사례에 대한 자료가 없는 것이 아쉽다. 제도 전후의 결과를 통계적로 보여줬으면 더욱 좋았을 거라는 생각이 든다.

 

질문 4

이 책에 소개된 미국의 사례 중 한국 사회를 살아가는 독자 여러분의 현실과도 맞닿아 있다고 느낀 부분이 있었나요? 또한 여러분 주변이나 한국 사회의 사례 중 책을 읽고 떠오른 것이 있다면 이야기해 주세요.

지금 정치, 경제 뉴스를 잠깐이라도 살펴보면 알 수 있다. 아니 우리 주위를 조금만 살펴봐도 알 수 있다. 학연, 지연, 각종 모임과 인맥.. 그리고 취직과 진급등...
묻고싶다. 과연 상위 20%만의 문제일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