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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은희경] 빛의 과거 빛의 과거 국내도서 저자 : 은희경 출판 : 문학과지성사 2019.08.30 상세보기 "인간들은 다 자기를 주인공으로 편집해서 기억하는 법이거든." "우리가 아는 자신의 삶은 실제 우리가 산 삶과는 다르며 이제까지 우리 스스로에게 들려준 이야기에 지나지 않는다." "외로워서 그래, 그래서 나를 주인공으로 해서 편집한 이야기를 진실이라고 우겨서 내편을 많이 만들려고 쓰는 거야."
안나 카레니나[톨스토이] - 벽돌책격파단 1차미션 이번 민음북크럽 벽돌책격파단'은 안 나카레리나'다. 집에 펭귄클래식의 책이 있어 신청을 조금 망설였다. 다른 번역본으로 한번 더 보자는 마음으로 신청했다. 받고보니 예상대로 엄청나다. 절대 들고 다니지는 못할듯하다. 매일밤 자기전에 조금씩 읽는수 밖에 없겠다. 펭귄클레식의 안나카레리나와 비교. 3권을 합치면 비슷 하겠다는 생각이든다. 우리집 최고의 벽돌책 '은하수를 여행하는 히치하이크를 위한 안내서'와 비교해봤다. 은하수를...이 승!!! 하지만 페이지 수는 안나 카레니나가 더 많다는...
[와타나베 이타루] 시골빵집에서 자본론을 굽다 시골빵집에서 자본론을 굽다 국내도서 저자 : 와타나베 이타루 / 정문주역 출판 : 도서출판더숲 2014.06.02 상세보기 어떤 책을 읽다가 알게된 책이다. 부러웠다. 꼭 봐야할 책...
[강신주] 감정수업 강신주의 감정수업 국내도서 저자 : 강신주 출판 : 민음사 2013.11.20 상세보기 이책에 나오는 책들을 한번 정리해봤다. 보유하고있는 책도 읽은 책도 별로없다. 틈틈히 도전해 봐야겠다.
밑줄 긋고 생각 잇기 도서후기 [이토록 두려운 사랑] 가난해서 힘들었다면 모두가 힘들었을 텐데, 왜 여자들은 죽도록 일하는 반면 남자들은 절망적인 분위기에 빠져 허우적대다 결국에는 그 여자들의 성과 죽음까지 파는 것일까? 이 책(이토록 두려운 사랑)을 읽기 전 이상의 '날개'를 읽었다. 책에 이상의 '날개'에 관한 내용이 짧게 나온다. 반가웠고 또 놀랐다. 이렇게 볼 수도 있구나. 난 오히려 주인공의 아내가 휘두르는 폭력에 조금 더 집중했다. 난 이렇게 읽었다. 사랑이 없는 관계속와 폭력을... 먼저 자기 자신을 사랑하자. 요즘 뉴스를 보고 있으면 '페미니즘'이라는 용어를 많이 만나게 된다. 피곤할 정도다. 하루 빨리 이런 용어가 필요없는 사회가 되기를 기대하며...
2019노벨 문학상 수상작가 페터 한터케 읽기[관객모독] '관객모독'이라는 연극으로 알고있었다. 본적은 없고 잼있다는 말은 들었다. 늘 봐오든 희곡과 너무 달라 당황 스럽다. 책을 보고나니 연극이 더 궁금하다. 마지막 본격적인 관객모독이 이루어지기 전까지 지루할것 같다는 생각도... 귀 기울어 들을 것 자세히 관찰할 것
2019노벨 문학상 수상작가 페터 한터케 읽기[패널티킥 앞에 선 골키퍼의 불안] 제목이 너무 익숙했다. 먼저 작품해설부터 읽었다. 이유를 알았다. 빔 벤더스 감독의 영화! 그 영화를 본 기억이... 아주 오래전에... 그때는 원작이 있는 줄 몰랐다. 그런데 책을 보는 내내 다른 영화가 생각났다. 그 영화의 이미지가 독서를 조금 방해했다. 바로 크쥐시토프 키에슬로프스키 감독의 영화인 '살인에 관한 짧은 필름'이다. P46 그는 한동안 들판을 가로질러서 걸어갔다. 마치 비에 젖은 무거운 공이 머리에 떨어진 것 같았던 기분이 좀 진정되었다. P75 깊이 잠들지도 못했는데 다시 깼다. 처음에는 몸이 분리되어 바닥으로 떨어진 것 같다는 생각이 들었지만, 자신이 침대에 그대로 무워 있음을 알았다. '움직일 수 있는 능력도 없는데!' 하고 블로흐는 생각했다. '곱사등이 되었나!' 그는 자신이 갑..
[김애란] 비행운 비행운 국내도서 저자 : 김애란 출판 : 문학과지성사 2012.07.16 상세보기 곧이어 내가 살아있어, 혹은 사는 동안, 누군가가 많이 아팠을 거라는 생각이 들었다. 나도 모르는 곳에서, 내가 아는, 혹은 모르는 누군가가 나 때문에 많이 아팠을 거라는 느낌이, 그렇게 쉬운 생각을 그동안 왜 한번도 하지 못한 건지 당혹스러웠다. 나는 차 소리가 싫었다. 하지만 온몸으로 그 소리를 빨아들이고 있었다. 매일매일 도시를 들이마시고 있었다. 그것은 내 표정과 말투, 내장의 질서를 바꾸어놓았다. 겨울밤이다. 별 없이 맑은 밤. 말짱한 서울의 밤. 바람은 자기 몸에서 나쁜 냄새가 나지 않을까 염려하는 노인처럼 주춤거리며, 저도 모르게 물컹해져, 저도 모르는 봄 비린내를 풍기고 있다. 입춘까지는 보름이나 남았지만,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