배지영1 [배지영] 담이, 화이 p119화이의 대답을 듣지도 않고 자리에서 일어나 가 버렸다. 소름 끼치는 짓? 그게 뭘까. 화이는 P에 대해 알아본 것뿐이다. 사랑해 달란 것도 아니었다. 물론 그 모든 게 사랑이 아니면 뭐냐고 말하고도 싶었다. 사랑이 아니었다는 걸 왜 자신이 증명해야 하냐고 항의하고 싶었다. 받아들여지지 않는 마음이 왜 소름 끼치는 일이 되는 건지. 이 모든 질문에 대한 답은 P 가 해야 했다. P의 와이프가 와서는 안 될 자리였다. '그게 돼요?' 그날 밤 그 질문이 화이의 머릿속을 맴돌았다. '왜 안 돼? 누가 같이 살겠대? 그냥 따듯해지고 싶을 뿐인 데. 그러면 안 돼?' 화이는 생각했다.p174첫 번째 거짓말은 시간이 지날수록 정교해졌다. 반면에 다 른 거짓말들은 성의 없이 아무렇게나 지어내느라 기억도 나 지.. 2025. 7. 18. 이전 1 다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