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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랑에관한 짧은 필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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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화는 머리와 가슴, 그 모두를 따뜻하게 해야 합니다.' [크쥐쉬토프키에슬롭스키] 작가회고전 크쥐쉬토프키에슬롭스키를 회고하며'영화는 머리와 가슴, 그 모두를 따뜻하게 해야 합니다.' 크쥐쉬토프 키에슬롭스키(KRZYSZTOF KIESLOWSKI)가 태어난 곳은 폴란드 바르샤바로 2차대전이 한창이던 1941년이었다. 어린시절은 가난과 가정불화로 결코 행복하지 못했고, 그는 신부가 되고싶어 했다. 1살때 소방학교에 입학하지만 관료적인 규율 체제에 대해 혐오감만을 가지게 되고 결국 방향을 바꿔 64년 폴란드 최고의 영화학교인 로츠에 입학한다. 그는 이곳에서 기록영화를 전공 했으며, 당연히 기록영화 부문의 선구자들인 지가베르토프, 로버트 플래허티를 존경했고 로베르 브레송의 영화도 좋아했다. 보통 동유럽의 기록 영화는 다른 유럽, 미주 그리고 소련과도 다른 양상을 보이는데, 이것의 역사적 배경은..
상처받은 영혼의 내밀한 사랑 엿보기 [사랑에관한 짧은 필름] 상처받은 영혼의 내밀한 사랑 엿보기 은 한 존재감에서 풍겨나오는 이미지에 빠져든 젊은이가 그 이미지를 제대로 다룰 줄 몰라 혼돈스러움을 겪게 되는 영화다. 19살 우체국 직원 도메크는 고아원 출신으로 외로운 성장과정을 겪었다. 한참 꿈 많고 젊음을 발산할 나이이지만 소심한 성격탓에 안으로 움추려 있는 상태 이다. 사람과 사람사이의 긴밀하고 친밀한 유대관계를 경험해보지 못한 이 외로움에 익숙한 청년은 단순히 직장과 집만 오고갈 뿐이다. 시리아에서 유엔국으로 있는 친구집에서 친구의 어머니와 기거하면서 무미건조한 생활을 하는 도메크, 그에게 있어서 유일한 창구는 건너편 아파트에 살고있는 연상의 여인 마그다를 사랑하는 일이다. 연상의 여인 마그다는 고독한 생활에 깊이 젖어있는 독신녀다. 그녀에게 사랑은 육체적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