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망없는불행1 2019노벨 문학상 수상작가 페터 한터케 읽기[소망없는 불행] 소망없는 불행 P11 경악의 순간들은 언제나 아주 잠깐이고, 그 잠깐이란 시간은 경악의 시간들이라기보다는 오히려 비현실의 감정들이 치미는 순간이며 시간이 지나면 모든 것을 다시 모른체해 버릴 순간들이다. 그리고 사람들은 누군가와 함께 있게 되면, 마치 지금 막 그에게 불손하게 굴기나 한 것처럼 이내 정신을 바짝 차리고 그에게 특별한 관심을 가지려고 한다. P34 그녀는 외롭지 않았으나 스스로를 기껏해야 반쪽일 뿐이라고 느꼈다. 그러나 나머지 반쪽을 채워줄 사람은 아무도 없었다. 그녀는 은행원과 함께한 시절을 회상하며 그렇게 이야기하곤 했다. 그것이 영원한 사랑에 대한 그녀의 이상이었으리라. P55 그렇게 생각하다 보면 참을 수 없는 것도 참을 수 있는 것이 되고 단점은 다시금 다름 아닌 모든 장점의 필수.. 2019. 10. 22. 이전 1 다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