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죽음이란 심장이 멈추는 것이 아니었다. 죽음이란 이렇게 타인과의 관계를 잃어가는 것이다.
어떤 사람에게든 결코 입에 올려서는 안 될 말이 있다. 평소에 심한 농담을 연발할 때도, 혹은 진짜로 말다툼을 할 때도 나는 그것만은 지키려고 노력해왔다. 생각해 보면 이것도 아버지의 가르침이다. 이른바 마지막 도주로는 끊지 말라는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