페널티킥앞에선골키퍼의불안1 2019노벨 문학상 수상작가 페터 한터케 읽기[패널티킥 앞에 선 골키퍼의 불안] 제목이 너무 익숙했다. 먼저 작품해설부터 읽었다. 이유를 알았다. 빔 벤더스 감독의 영화! 그 영화를 본 기억이... 아주 오래전에... 그때는 원작이 있는 줄 몰랐다. 그런데 책을 보는 내내 다른 영화가 생각났다. 그 영화의 이미지가 독서를 조금 방해했다. 바로 크쥐시토프 키에슬로프스키 감독의 영화인 '살인에 관한 짧은 필름'이다. P46 그는 한동안 들판을 가로질러서 걸어갔다. 마치 비에 젖은 무거운 공이 머리에 떨어진 것 같았던 기분이 좀 진정되었다. P75 깊이 잠들지도 못했는데 다시 깼다. 처음에는 몸이 분리되어 바닥으로 떨어진 것 같다는 생각이 들었지만, 자신이 침대에 그대로 무워 있음을 알았다. '움직일 수 있는 능력도 없는데!' 하고 블로흐는 생각했다. '곱사등이 되었나!' 그는 자신이 갑.. 2019. 10. 28. 이전 1 다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