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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사베는 생각했다. 만일 그때 후쿠이에가 동아리방에서 이를 악물고 꾹 참았더라면 그날 한마디도 못 한 걸 평생 후회했을 거라고. 어떤 이유로도 폭력을 정당화해서는 안 되지만, 인생의 중요한 순간에 자기감정과 분노를 솔직히 표출할 수 있었던 후쿠이에가 부러웠다. 어떤 의미에서는 필요한 순간에 화를 낼 줄 아는 후쿠이에가 훨씬 더 제대로 된 인간이 아닐까.
“잘 들어, 여전히 소중한 사람이라서 그런 짓은 더더욱 못 해. 지금 그 사람이 행복하면 난 그걸로 만족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