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 글1109 밑줄 긋고 생각 잇기 도서후기 [이토록 두려운 사랑] 가난해서 힘들었다면 모두가 힘들었을 텐데, 왜 여자들은 죽도록 일하는 반면 남자들은 절망적인 분위기에 빠져 허우적대다 결국에는 그 여자들의 성과 죽음까지 파는 것일까? 이 책(이토록 두려운 사랑)을 읽기 전 이상의 '날개'를 읽었다. 책에 이상의 '날개'에 관한 내용이 짧게 나온다. 반가웠고 또 놀랐다. 이렇게 볼 수도 있구나. 난 오히려 주인공의 아내가 휘두르는 폭력에 조금 더 집중했다. 난 이렇게 읽었다. 사랑이 없는 관계속와 폭력을... 먼저 자기 자신을 사랑하자. 요즘 뉴스를 보고 있으면 '페미니즘'이라는 용어를 많이 만나게 된다. 피곤할 정도다. 하루 빨리 이런 용어가 필요없는 사회가 되기를 기대하며... 2019. 10. 31. 2019노벨 문학상 수상작가 페터 한터케 읽기[관객모독] '관객모독'이라는 연극으로 알고있었다. 본적은 없고 잼있다는 말은 들었다. 늘 봐오든 희곡과 너무 달라 당황 스럽다. 책을 보고나니 연극이 더 궁금하다. 마지막 본격적인 관객모독이 이루어지기 전까지 지루할것 같다는 생각도... 귀 기울어 들을 것 자세히 관찰할 것 2019. 10. 30. 2019노벨 문학상 수상작가 페터 한터케 읽기[패널티킥 앞에 선 골키퍼의 불안] 제목이 너무 익숙했다. 먼저 작품해설부터 읽었다. 이유를 알았다. 빔 벤더스 감독의 영화! 그 영화를 본 기억이... 아주 오래전에... 그때는 원작이 있는 줄 몰랐다. 그런데 책을 보는 내내 다른 영화가 생각났다. 그 영화의 이미지가 독서를 조금 방해했다. 바로 크쥐시토프 키에슬로프스키 감독의 영화인 '살인에 관한 짧은 필름'이다. P46 그는 한동안 들판을 가로질러서 걸어갔다. 마치 비에 젖은 무거운 공이 머리에 떨어진 것 같았던 기분이 좀 진정되었다. P75 깊이 잠들지도 못했는데 다시 깼다. 처음에는 몸이 분리되어 바닥으로 떨어진 것 같다는 생각이 들었지만, 자신이 침대에 그대로 무워 있음을 알았다. '움직일 수 있는 능력도 없는데!' 하고 블로흐는 생각했다. '곱사등이 되었나!' 그는 자신이 갑.. 2019. 10. 28. [김애란] 비행운 비행운 국내도서 저자 : 김애란 출판 : 문학과지성사 2012.07.16 상세보기 곧이어 내가 살아있어, 혹은 사는 동안, 누군가가 많이 아팠을 거라는 생각이 들었다. 나도 모르는 곳에서, 내가 아는, 혹은 모르는 누군가가 나 때문에 많이 아팠을 거라는 느낌이, 그렇게 쉬운 생각을 그동안 왜 한번도 하지 못한 건지 당혹스러웠다. 나는 차 소리가 싫었다. 하지만 온몸으로 그 소리를 빨아들이고 있었다. 매일매일 도시를 들이마시고 있었다. 그것은 내 표정과 말투, 내장의 질서를 바꾸어놓았다. 겨울밤이다. 별 없이 맑은 밤. 말짱한 서울의 밤. 바람은 자기 몸에서 나쁜 냄새가 나지 않을까 염려하는 노인처럼 주춤거리며, 저도 모르게 물컹해져, 저도 모르는 봄 비린내를 풍기고 있다. 입춘까지는 보름이나 남았지만, .. 2019. 10. 28. 밑줄 긋고 생각 잇기 - 나의 주변 또는 책 속에서 발견한 불평등 사례찾기 영화 '82년생 김지영' 이야기다. 오래전 소설 '82'년생 김지영'이 영화화 된다는 뉴스에도 많이 시끄러웠던 기억이 있다. 주인공에 캐스팅된 정유미를 향한 공격도... 물론 그 이전 소설이 대 히트를 하고 있을때에도 소란이 있었다. 나 역시 궁금해서 이 책을 읽었다. 그리고 아내에게도 읽어 보라고 권했다. 아내는 이런 책 싫다고 안본단다. 도대체 왜 이런 논란이 생기는지 나로서는 전혀 이해 할 수 없다. 아내가 말하는 '이런 책'이란 또 뭘 말하는 건지도... 그뒤로 틈틈히 관련 서적을 찾아 읽었다. 난 여전히 답을 찾지 못하고 있다. 분명한건 난 아직 많이 모른다는 점이다. 그래도 한가지는 이해했다. 우리 사회에는 더 많은 다양한 목소리가 필요 하다는 것. 이로인해 수 많은 논란이 발생 하더라도..... 2019. 10. 24. 2019노벨 문학상 수상작가 페터 한터케 읽기[소망없는 불행] 소망없는 불행 P11 경악의 순간들은 언제나 아주 잠깐이고, 그 잠깐이란 시간은 경악의 시간들이라기보다는 오히려 비현실의 감정들이 치미는 순간이며 시간이 지나면 모든 것을 다시 모른체해 버릴 순간들이다. 그리고 사람들은 누군가와 함께 있게 되면, 마치 지금 막 그에게 불손하게 굴기나 한 것처럼 이내 정신을 바짝 차리고 그에게 특별한 관심을 가지려고 한다. P34 그녀는 외롭지 않았으나 스스로를 기껏해야 반쪽일 뿐이라고 느꼈다. 그러나 나머지 반쪽을 채워줄 사람은 아무도 없었다. 그녀는 은행원과 함께한 시절을 회상하며 그렇게 이야기하곤 했다. 그것이 영원한 사랑에 대한 그녀의 이상이었으리라. P55 그렇게 생각하다 보면 참을 수 없는 것도 참을 수 있는 것이 되고 단점은 다시금 다름 아닌 모든 장점의 필수.. 2019. 10. 22. 이전 1 ··· 22 23 24 25 26 27 28 ··· 185 다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