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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크제이 MJ07 mini 핸드 마킹기 회사에 급히 사용할 일이 생겨 큰  도장을 파야하나 고민중에 일단 인터넷 검색을 시작했다. 검색 중 핸드 마킹기라는 것을 발견했다. 이런 제품이 있는줄 놀랐다. 제품 설명부터 후기까지 꼼꼼히 살펴보고 구입 결정! 홈폐이지에서 인쇄높이 12.7mm제품만 판내된다. 나머지는 개별문의. 최소한 1인치 제품 까지는 구입 가능했으면 좋겠다는 생각을 해본다. - 핸드마킹기 MJ07 mini 보조 가이드브라켓이 동봉되어 있다. - 구성품 / 제품사진 많이 아쉬쉽다. mini버전도 전용케이스가 있었으면 한다. 구매 전 알았다면 고급형을 주문 했을듯. 제품 설명서 및 사용법이 USB에 들어있다. 그런데 너무 부실하다. 다양한 사용방법과 고급기능의 사용법까지 많은 동영상이 제공되었으면 좋겠다. PDF파일의 사용 설명서도 .. 2025. 2. 19.
슈퍼리그 [이소영] “집이 있다는 건 좋아요. 어떤 사람들은 집까지 가는 길이 달보다 멀어요.” 2024. 12. 14.
스토너 [존 윌리엄스] “그런 걸 어떻게 아시죠? 어떻게 확신하십니까?” “이건 사랑일세, 스토너 군.” 슬론이 유쾌한 표정으로 말했다. “자네는 사랑에 빠졌어. 아주 간단한 이유지.”젊은 시절의 어색함과 서투름은 아직 남아 있는 반면, 어쩌면 우정을 쌓는 데 도움이 되었을 솔직함과 열정은 사라져버린 탓이었다. 그는 자신의 소망이 불가능한 것임을 깨달았다. 그 깨달음이 그를 슬프게 했다.“몰랐소.” 윌리엄이 말했다. “나는 당신이 아주 정숙한 숙녀라고 생각했거든.” 그녀는 즐거운 웃음을 터뜨렸다. “그럼요, 정숙하고 말고요!” 그녀는 조금 차분해져서 과거를 돌아보는 듯한 표정으로 미소를 지었다. “나도 나 자신을 그렇게 생각했던 것 같아요. 정숙함을 던져버릴 이유가 없을 때는 사람들이 서로에게 얼마나 정숙해 보이는지! 자신에 .. 2024. 12. 14.
노멀 피플 [샐리 루니] 그들이 서로에게서 떨어졌을 때, 코넬이 그녀의 눈을 똑바로 쳐다보며 말했다. 사랑해. 그 순간 그녀는 큰 소리로 웃음을 터뜨렸고, 얼굴은 새빨개졌다. 그는 그녀를 마음대로 할 수 있었다. 그가 그녀를 구하기로 결심했기에, 그녀는 구원을 받았다. 공개적으로 그렇게 행동하는 것은 전혀 그답지 않은 일이었으므로, 그가 그녀를 기쁘게 해주려고 일부러 그런 행동을 한 것은 틀림없었다. 그녀 자신이 그토록 완벽하게 다른 사람의 통제 아래 있다고 느끼는 것은 참으로 이상한 일이었지만, 또한 참으로 평범한 일이기도 했다. 타인으로부터 완전히 독립할 수 있는 사람이 아무도 없다면, 그런 시도를 그만두는 게 어떨까. 차라리 타인에게 모든 것을 의지하고, 상대 또한 기대오도록 내버려두는 게 어떨까. 그녀는 그렇게 생각한다... 2024. 12. 14.
오늘 밤은 굶고 자야지 [박상영] 아침 일찍 출근해서 싫은 사람들과 부대끼면서 억지로 만들어지는 루틴이 때로는 인간을 구원하기도 한다. 싫은 사람일지언정 그가 주는 어떤 스트레스가 긍정적인 자극이 되어주기도 하며, 한 줌의 월급은 지푸라기처럼 날아가버릴 수 있는 생의 감각을 현실에 묶어놓기도 한다. 밥벌이는 참 더럽고 치사하지만, 인간에게, 모든 생명에게 먹고사는 문제만큼 중요한 것은 없다. 생이라는 명제 앞에서 우리 모두는 저마다의 바위를 짊어진 시시포스일 수밖에 없다. 때문에 나는 이제 더 이상 거창한 꿈과 목표를, 희망을 생각하지 않기로 했다. 내 삶이 어떤 목표를 위해 나아가는 ‘과정’이 아니라 내가 감각하고 있는 현실의 연속이라 여기기로 했다. 현실이 현실을 살게 하고, 하루가 또 하루를 버티게 만들기도 한다. 설사 오늘 밤도 .. 2024. 12. 14.
다정한 매일매일 [백수린] 행복이 무엇인지는 잘 모르겠지만, 일상을 괄호 안에 넣어두는 휴가가 삶을 지속하는 데 필요한 것처럼, 인간에게는 때로 진실을 괄호 안에 넣어두는 거짓말도 필요한 것이 아닐까 생각할 때가 있다. 에메랄드빛 바다와 부드러운 모래가 나른한 꿈처럼 펼쳐지고, 뜨거운 태양 아래 올리브가 익는 곳에서의 휴가를 닮은, 미혹으로 가득 찼지만 아름다운 거짓말이. 하지만 여름의 끝을 알리는 폭우마저 그치고 나면 우리는 다시 집으로 돌아와 트렁크를 창고 깊숙이 넣어두어야만 한다. 틀림없이 쓸쓸하고 때로는 고통스럽기까지 한 일이지만, 계절은 바뀌고, 괄호 안에 넣어두었던 것들과 대면해야 하는 시간은 우리를 어김없이 찾아오니까.죽는 것과 사는 것, 무언가를 쌓기 위해 시간을 견디고 오래도록 한자리를 지키는 것과 축적한 것들을 .. 2024. 12. 14.